[뉴스핌=홍승훈 기자] 국내 소재부품산업의 대(對)일본 수입 의존도가 처음으로 10%대로 하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소재부품 수출입동향(잠정, 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출 648.8억불(+2.1%), 수입 404.4억불(+0.0%), 무역흑자 244.4억불(+5.3%)을 달성했다.
이는 전 산업 수출의 47%로 무역흑자의 4배가 넘는다. 미국 출구전략 개시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일 수입의존도가 사상 처음으로 18.1%를 기록, 사상 최저치를 보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집중도 역시 완화세가 지속되는 등 교역구조가 안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대일 수입의존도 하락은 우리 소재부품 경쟁력이 향상되고 아세안 등 신흥시장으로 수입선이 다변화된 영향이 크다"며 "작년에는 엔저에 따른 가격하락이 주요인이었지만 올해들어 일본에서 수입물량(물량지수 하락)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우리 소재부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교역구조 개선을 위해 Two-Track 기술개발(선도형, 추격형), 시장맞춤형 수출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유럽(+6.6%), 미국‧일본(+5.7%) 등 선진국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업종별로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일반기계부품(6.7%), 전자부품(6.8%), 수송기계부품(3.0%)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