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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원 '서울이 싫어졌어', 애절한 감성과 독특한 연출이 만났다

기사입력 : 2014년04월11일 18:48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25

남성 듀오 이천원이 '서울이 싫어졌어' 무대를 데뷔 쇼케이스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강소연 기자]
이천원 '서울이 싫어졌어', 애절한 감성과 독특한 연출이 만났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K팝스타2 출신 듀오 이천원이 첫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이천원은 11일 '서울이 싫어졌어'를 타이틀곡으로 한 첫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천원은 보컬 김효빈과 랩을 담당하는 김일도로 구성된 듀오로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2'에서 TOP3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이천원은 지난 3월14일 발매한 첫 싱글곡 '뷰티풀'로 쇼케이스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 무대에서는 최예근이 함께 올라 원곡의 에일리 피처링 부분을 소화했다. 이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답게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미니 앨범 수록곡 '투나잇'을 선보였다. 이들은 달달하면서도 아름다운 곡 '뷰티불'과 달리 '투나잇' 무대에서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역동적인 안무와 함께 화끈하고 신나는 노래의 분위기를 살려냈다. 멤버 일도는 이 곡을 "듣고 다같이 혼 빠지고 흔들 수 있는 대학 축제에 어울릴 법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서울이 싫어졌어' 무대 공개에 앞서, 김일도는 "많은 분들이 두루 듣고 공감할 수 있으면 해서 그런 곡들을 위주로 만들었다. 듣기에 편안한 곡들을 골랐다. 이천원이란 그룹명처럼 친근하고 편안하고 달달한 느낌을 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김효빈은 "애착이 가는 곡은 굳이 고르자면, 타이틀곡 '서울이 싫어졌어'다. 앞으로 댄스 가수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기도 해서 우리가 댄스를 더 잘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이디어로 채워봤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이 싫어졌어'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제목과 가사를 고려해 서울의 명소 곳곳을 담은 장면이 등장했다. 서울역은 물론이고, 이천원이 놀이터, 시내의 카페, 포장마차 등 서울의 거리들을 지나다니며 헤어진 연인에 관한 추억을 떠올리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천원이 '서울이 싫어졌어' 무대에서 독특하면서도 재밌는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무대의 핵심이었던 이천원답게, '서울이 싫어졌어'의 본 무대에서도 독특한 안무가 돋보였다. 이들은 의자를 이용, KTX 열차칸에 탄 여행객처럼 캐리어와 커다란 가방을 들고 색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일도는 가방에서 커피를 꺼내 마시거나 소시지를 먹는 시늉을 하는 등 독특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코믹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와 별개로, 효빈의 애절한 보이스는 '너 없는 서울이 싫어졌어'라는 가사와 어우러져 이별한 남자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김일도는 "나쁜 여자와 아프게 헤어졌던 경험을 되살려 가사를 적어봤다. 사실 모든 가사가 경험일 수는 없지만 이번 노래는 경험담이라 더 애착이 간다"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천원은 'K팝스타2' 이후, 악동뮤지션과 나란히 꼭 1년 만에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애절한 곡에 매번 다른 안무를 더한 '서울이 싫어졌어'로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무대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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