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부이사장)에 김재준 신사옥조성단장(전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거래소에 따르면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후임에 김재준 신사옥조선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이 부이사장에 오르면 6번째로 거래소 출신 본부장이 선임된다.
김재준 단장은 지난 1987년 증권거래소에 입사해 증권선물거래소 종합시황총괄팀장, 비서실장 및 한국거래소 전략기획부장,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 등을 역임했다.
익명을 요구한 거래소 고위관계자는 "김 단장 외에 같이 거론되는 인물이 1~2명 있다"면서도 "김 단장이 (같이 거론되는) 임원들 중에 기수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원대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를 파생상품시장본부장(상무이사)에 선임했다. 또 공석이었던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는 이호철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을 임명했다.
하지만 애초 연임 예정이던 최홍식 전 본부장이 주총을 하루 앞두고 자진사퇴해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다.
코스닥시장본부장 자리를 두고 거래소에서는 내부 인사냐, 외부 인사냐 관측이 무성했다. '낙하산 인사'보다는 내부 인사를 중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졌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주총 당일 "코스닥본부장 후임의 공백이 길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2~3주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부이사장직은 통상 이사장 추천, 인사검증을 거쳐 주총에 올라가는 절차를 거친다.
한편, 거래소 노조도 김재준 단장이 코스닥시장본부장으로 선임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은 없는 눈치다. 김 단장이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를 맡아 노조와 대화를 해온데다 노조도 줄곧 전문성과 청렴도를 갖춘 내부출신 인물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