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3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한 SBS 새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빅뱅의 멤버 승리가 첫 정극 연기를 시작하게된 소감을 밝혔다.
승리는 3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한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배역을 맡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빅뱅의 멤버로서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배우로서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승리는 이날 빅뱅 멤버 TOP으로부터 연기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승리는 "영화와 드라마를 저 보다 먼저 도전한 탑 형이 제게 밝고 긍정적인 저의 에너지를 연기에 쏟아부으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정극은 도전은 처음이다. 어떤 나라에서 어느 언어로 말하고 연기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우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승리는 '엔젤아이즈'에서 119 구조대원의 꿈을 안고 텍사스에서 온 교포 청년 테디 서를 맡았다. 그는 어린시절 자신을 키워준 충청도 출신 할머니로 인해 충청도 사투리가 입에 베어있다. 승리는 테디 서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시놉을 받고서 테디 서 역할에 고민을 많이 했다. 충청도 사투리도 영어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됐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는 충청도 사투리에 얽힌 비화도 전했다. 그는 "충청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1달 동안 열심히 익혔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갑자기 전라도 사투리를 해보라 하셔서 혼란이 왔다"며 "실컷 연습해 온 전라도 사투리를 버려야하는 상황에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또 승리는 당시 5분안에 전라도 사투라와 충청도 사투리를 정해라는 감독님의 코치에 가감없이 충청도 사투리를 택했다는 일화를 사투리로 전해 웃음을 안겼다.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 사랑을 떠나보낸 박동주(이상윤)와 윤수완(구혜선)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5일 밤 9시45분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