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 및 화재도 발생…대규모 사상 피해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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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멕시코 방송 텔레비사에서 칠레 지진과 관련한 보도를 하고 있다. [출처: 신화/뉴시스] |
1일(현지시각) 미국 공영방송 NPR뉴스에 따르면 로드리고 페나일릴로 칠레 내무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숨진 사람이 5명이라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무너진 건물에 깔리거나 심장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8시46분(현지시각) 칠레 북부의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km 떨어진 지점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남미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지금까지 대규모 피해나 사상자 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산사태로 도로가 막히고 수천 가구와 공항에 전력이 끊기는 등 혼란이 있었으며, 일부 기업에는 화재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키케 여성 수감소에서는 300명이 탈출했다. 칠레 군대는 경찰과 함께 시내 치안을 유지하게끔 특별 병력을 파견했다.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지진의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달 16일에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10만명이 일시 대피했다.
역대 최강의 지진은 1960년 5월 22일 칠레 남부 해안 테무코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9.5의 강진이다. 당시 사망자만 1600명이 넘었으며 부상자는 3000명, 이재민은 200만명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