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WC "하와이도 '감시'·'경보' 태세 들어갈 수 있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했다. 남미 태평양 해안 전체에는 쓰나미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 현재까지는 상해나 피해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1일 AP통신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 오후 8시46분경(현지시각) 칠레 북부의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km 떨어진 지점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 측은 "이 정도 지진은 몇 시간 안에 원거리 해안까지 파괴할 수도 있다"며 "쓰나미가 태평양 전반에 퍼지면 하와이도 '감시'나 '경보'태세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칠레는 세계에서 지진에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다. 앞서 2010년에는 칠레 중부 지역에 8.8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 500명 이상, 파괴주택이 22만채에 달하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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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0일(현지시각) 칠레 중부에 8.8 규모 강진이 발생한 모습.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