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증권사 코스피 예상 평균 1916~2036
[뉴스핌=서정은 정경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3월 말부터 안도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1분기보다는 나은 2분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1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안도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스권 상단을 공격적으로 뚫고 나가지는 못 하지만 상승 흐름을 타면서 테이퍼링 영향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월 국내 주식시장은 1920~2060포인트 중심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변화로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연준의 테이퍼링의 영향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1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도 부담이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실적이 지난 4분기보다 충격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도 있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말이나 박스권을 뚫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하단은 1900선 중반까지 강화될 수 있다"며 "다만 펀더멘털 변화가 없고 실적 방향성도 달라지지 않아 상단돌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2분기 증시에서의 핵심 포인트는 '중국'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와 경착륙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어느 한 쪽으로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 증시는 휘청일 수밖에 없다는 것.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4월 중순까지 안도랠리를 이끄는 중심 축은 중국발 경기부양 기대가 될 것"이라며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는 4월 16일까지 중국에 대한 기대는 쉽게 꺾이지 않겠지만, 이후 중국 성장률 발표 이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 약화, 정책 공백이 이어지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의 영향이 큰 만큼 당분간은 중국 대신 일본의 소비세인상 모멘텀에 맞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전차(전기전자·자동차)주가 가장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4~5월 일본 금융기관의 반기결산에 따른 배당금 본국 송환 수요와 소비세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 예상 등을 감안하면 자동차 업종 비중을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전방산업의 주가가 견조한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주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중국발 성장성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소재, 산업재의 경우 상승을 위한 중국 경기 여건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반면, 엔화강세 압력은 IT와 자동차의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급 관점에서는 수급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코스피 내 비중보다 MSCI 지수 내 비중이 높은 IT, 금융, 자동차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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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정은 정경환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