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글로벌 보건의료산업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GS1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달 1일부터 사흘간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제25회 GS1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겔 로페라 GS1 대표를 비롯해 미카엘 로즈 존슨 앤 존슨 부사장, 클래스 월러 쿡메디컬 부사장, 제이 크로리 USDM 부사장, 페기 스타버 화이자 디렉터, 미카엘 월러스 애보트 디렉터 등 세계 보건의료업계를 이끄는 글로벌기업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GS1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 보건의료산업의 표준화 동향과 글로벌 정책에 대해서 논의하는 행사로 매년 2회 열리며, 한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S1은 상품 및 거래처의 식별과 거래정보의 교환을 위한 바코드, RFID(무선인식), 전자문서 등 국제표준의 개발․보급․관리를 주도하고 있는 국제 민간 기구이다. 전 세계 111개의 회원기관이 있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심 등 국내 제조․유통기업과 월마트, P&G 등 글로벌 제조․유통기업 200만개사 이상이 GS1 표준을 활용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글로벌기업 관계자 외에도 미국, 중국, EU, 호주 등 주요국 의료산업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해 보다 안전한 의약품·의료기기 표준화 동향 및 이력추적 환경조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컨퍼런스 첫날인 이날에는 주요국의 의료기기 관련 정책에 대한 발표와 의료기기 고유식별코드 적용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27년간 재직하며 의료기기 고유식별코드 시스템을 설계·도입한 제이 크로리 USDM 부사장이 현재 미국의 의료기기 고유식별코드 시스템의 도입현황과 적용방식, 향후계획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이튿날인 오는 2일에는 의약품 이력추적 시스템을 의제로 보건복지부의 '한국 의약품 유통관리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비롯해, 한미약품이 RFID에 기반한 '한국 의약품 이력추적 사례'에 대해서 발표한다.
컨퍼런스 마지막날인 오는 3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병원의 GS1 표준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보건의료분야의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GS1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보건의료분야 표준 도입현황 및 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알려, 우리 기업의 수출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