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우리선물은 28일 원/달러 환율이 분기말을 맞아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공급우위를 보이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를 통해 "역외환율(NDF)을 반영해 하락 출발, 1070원~1080원 레인지 거래가 유효할 것이다" 며 "수급에 따른 무거운 흐름이 지속되고 추세선 하단은 1060원 초반선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NDF)은 1069.00원~1072.00원에서 거래됐다.
그는 "중국 경기 부진이나 우크라이나 불안, 위안화 약세 및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가 둔화되며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이전 원/달러 상승을 이끌었던 재료가 크게 없고 호주달러나 브라질 헤알화 등 위험통화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월말과 분기말을 맞아 네고 물량이 집중되고 아람코의 에쓰오일 지분 인수에 따른 달러 매물 출회 가능성 등이 주목 받으며 하락했다. 일부 은행권 롱스탑도 진행되며 장중 낙폭을 키운 끝에 전일 대비 3.50원 내린 1071.50원에 마감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최근 뉴욕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파 등 겨울 날씨가 미국 경제의 실제 여건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달러화는 미 고용지표가 긍적적인 결과를 나타냄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실망스러운 2월 주택판매지수에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4분기 GDP성장률 확정치는 0.2%p 상향 조정된 2.6%을 나타냈다.
손 연구원이 제시한 금일 원/달러 환율 예상 등락 범위는 1065원~1072원이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