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인프라 내년 7월까지 구축
[뉴스핌=서정은 기자] 유재훈(사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장기적으로는 민영화를 통해 글로벌 예탁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의존적 태도를 벗어나고 국민 신뢰를 얻어 한 걸음 진보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유재훈 사장은 지난 26일 행주산성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탁원도 민영화를 해서 경쟁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선진국은 이미 증권예탁을 경쟁체제로 두고 있는 만큼 우리도 경쟁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 중 하나가 글로벌 예탁원으로 나아가는 것.
그는 "뭐니뭐니해도 예탁원이 국제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것이 중요한 사업"이라며 "국제서비스가 될수도, 해외사업이 될수도 있겠지만 어떤 경로든 국제에서 KSD라는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규제의존적 태도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퇴직연금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내년 7월까지 만들 것"이라며 "규제의존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예탁원과 손잡고 시장에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노조와도 올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대화를 자주 나누고 있다"며, 특히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않으면 우리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