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증권시장 인프라를 수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7일 예탁원은 이날 오전 ADB 지역 경제통합그룹(OREI)와 조인트 워크샵을 주최하고 한국 증권시장 인프라 수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샵에서 예탁결제원은 아시아 역내 개도국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예탁결제원의 증권시장 인프라(Repo, 대차, 펀드넷 등) 운영현황 및 태국․인도네시아 자본시장에 대한 인프라 수출 사례를 설명하고, 최근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 도입 움직임에 따라 역내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예탁결제원 펀드넷(FundNet)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마케팅했다.
또 오후에는 ABMI(ASEAN+3 Bond Market Initiative) 세미나를 열어 ABMF 등의 진행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하면서 아시아 역내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유재훈 사장은 빈두 로하니(Bindu Lohani) ADB 부총재와 만나 한국증권시장 인프라의 수출문제를 논의하고, ADB의 컨설턴트로 등록되어 있는 예탁결제원이 ADB 조달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금융기구는 개도국 등에서 조달사업 진행시 등록된 컨설턴트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탁원에겐 자체 개발한 우수한 증권시장 인프라를 해외에 수출하는 데 보다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논의가 예탁결제인프라 수출과 관련한 ADB의 이해도를 제고했고 이를 통해 향후 예탁결제원의 해외사업 추진에 있어서 양 기관의 협력관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융한류 확산 정책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금융시장에서 신 수익원을 발굴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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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 오른쪽 빈두 로하니 ADB 부총재 at 마닐라 ADB본사 |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