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 5주간 최저치로 밀렸다.
일부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24.80달러(1.9%) 떨어진 온스당 1311.20달러에 거래됐다.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빌미로 강세 흐름을 탔던 금 선물은 단숨에 1300달러 선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밀렸다.
내년 초반 연준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이는 금속 상품에 악재이기 때문이다.
아바 트레이드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은 금에 대한 투자 차익을 실현하는 움직임”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인해 대형 펀드가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금 선물이 가파르게 하락할 경우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금속 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은 선물 5월 인도분이 24센트(1.2%) 떨어진 온스당 20.07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 6월물이 5.05달러(0.6%) 내린 온스당 794.35달러를 나타냈고, 백금 4월물이 4.80달러(0.3%) 내린 온스당 1431.20달러에 거래됐다.
전기동 5월물 역시 1센트 하락한 파운드당 2.946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