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주식을 팔아치우고 선진국 증시로 발을 옮기는 것은 군중심리에 따른 행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머징마켓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극히 낮고, 배당 수익률이 쏠쏠하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이 매도에 열을 올린 데 따라 최근까지 주가가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실정이다.
반면 투자자들이 ‘사자’에 열을 올리는 선진국 증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높고, 중장기적인 기업 이익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 상승은 더욱 부적절해 보인다.
일부 이머징마켓에서는 투자자들의 시각 변화가 뚜렷하게 엿보인다. 특히 터키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매수로 돌아서는 움직임이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며, 이머징마켓 전반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09~2011년 사이 수많은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의 매수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도 같은 실수가 되풀이될 수 있다."
샘 벡트(Sam Vecht) 블랙록 전략가.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그는 이머징마켓의 투자를 강하게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