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해외주식형펀드가 한 주간 2% 이상 떨어졌다.
16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37% 내렸다. 해외펀드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인도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는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으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2주 연속 급락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우려와 수출지표 부진으로 경기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맞았다.
중국 상해증시는 급락하며 2000선을 하회했고, 수출은 전월동기 대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여부를 놓고, 미국 등 주요7개국과 러시아 간 대립이 지속되면서 불확실성도 더욱 커진 한 주였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23%, 0.47% 하락했다. 해외채권형 펀드 또한 -0.1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0.47% 내렸다. 커머더티펀드(0.27%)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유형 기준으로는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러시아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나타낸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5.92%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영향으로 RTS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러시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4.26%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대립으로 인해 동유럽권 증시가 불안한 정세를 나타냈던 점이 펀드성과를 끌어내렸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3.6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한 주간 인도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투자에 대한 해외 주요 기관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인도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가 한 주간 2.82% 하락하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에너지섹터가 2.10% 하락했고, 헬스케어섹터펀드도 1.59% 하락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IBK인디아인프라A[주식]'펀드가 7.03%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중 성과 최상위에 집계됐다. 이 펀드는 인도내 사업을 영위하는 인프라스트럭쳐 관련 회사 등이 발행한 주식 및 주식예탁증서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인도증시 강세의 수혜를 입었다.
반면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가 러시아증시의 약세로 6.99%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