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이수페타시스 김상범 회장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해 '약발'이 안 받는 모습이다.
김 회장은 7일 자사 주식 20만주를 주당 5338원에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0.24%에서 0.73%로 0.49%p 늘렸다.
이는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김 회장이 주가방어에 직접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7일(종가기준) 5350원으로 52주 최고가(8230원) 대비 35% 하락한 상태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주가안정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오히려 80원(1.47%) 하락한 53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3일에도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 김세민, 김세현씨와 함게 자사주식 3만 5000주를 매수했지만 주가가 전일보다 50원(0.98%)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경영진이나 최대주주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경우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 해석돼 호재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수페타시스의 경우 김 회장과 최대주주 특별관계자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에 전혀 힘을 못쓰고 있는 형국이다.
▲ 이수페타시스 최근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