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치와 수익 제고로 투자자 흡수 겨냥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홍콩 시장의 RQFII (위안화 적격 외국기관투자자) A주 ETF(상장지수펀드)들이 바닥권의 중국 A증시에 해외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중국 자본부가세 면제 신청을 하고 나섰다.
제일재경일보는 7일 홍콩 증권업계 전문가들을 인용, 앞으로 RQFII를 비롯한 다른 많은 A주 ETF들도 잇달아 자본부가세 면제 자격을 신청해 투자수익 제고와 투자자금 흡수를 도모하고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증권업계 관계자는 홍콩거래소에 7일 출시되는 중국의 ‘하이퉁후선 300지수 ETF’ 는 자본부가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최초로 중국계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A주 ETF이다.
이에앞서 지난 1월 27일 ‘화샤후선 300지수 ETF’는 이미 자본부가세 면제신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순자산 가치를 높이고 투자 수익을 제고할 수 있게됐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밝혔다.
자본부가세는 QFII(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와 RQFII 등 해외투자자가 중국 A주에 투자할 때 직면하는 리스크와 변수중의 하나다. 비록 지금은 아직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 않지만 대부분 유관 펀드들은 10%세금을 미리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중국 하이퉁자산관리공사는 ‘하이퉁후선 300지수 ETF’에 대해 이미 홍콩 세무거주자증명서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량 토지보유회사를 제외하고는 기타 A주 모두 자본부가세 면제하에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게 된것이다.
현재 홍콩 증시에 출시된 RQFII A주 ETF 가운데는 난팡(南方)A50, 화샤후선300ETF, 이팡다중정(易方達中證)100, 쟈스MSCI 중국A주 등이 이름이 나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RQFII A주 ETF는 난팡(南方)A50과 화샤후선300ETF이며 이들의 편입 자금 규모는 208억위안, 90억위안에 달하고 있다.
A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이들의 수익률은 연초에서 현재까지 각각 -8%, -5.44%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중국 외환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현재 당국의 허가를 받은 RQFII는 모두 59개이며 이들이 할당받은 투자한도액은 1804억위안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들어 허가받은 신규 한도도 73억위안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