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과제는 임단협…경쟁력 없으면 지속가능도 없어"
[뉴스핌=정탁윤 기자]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사진)이 지난해 말 있었던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상이 올해 최대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샤 사장은 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 출시행사에서 "통상임금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로 국내 기업에 상당한 인건비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샤 사장은 "대법원에서 통상임금을 소급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통상임금 판결로 기업들의 인건비가 상승해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6일 쉐보레 말리부 디젤 발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호샤 사장은 또 "회사경영의 간단한 법칙은 경쟁력이 없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이 없다"는 것이라며 "통상임금은 법원의 판결에 따를 것이고 한국의 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공장과 관련해서는 "군산 노조 지회와 주간 연속 2교대제와 가동률을 낮추는 것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라며 "수주 안에 합의된 내용을 현장에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지엠 경영진은 노조와 대화를 통해서 올해 도전과제를 극복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샤 사장은 최근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에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인 것에 대해서 "엔지니어 출신 경험에 비춰 볼 때 초고장력 강판은 바디의 강성과 충돌에너지의 흡수가 조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0% 초고장력 강판이라고 해도 충돌시 에너지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고 여러 전자기기가 기능을 못할 수 있다"며 "차의 강성은 높아지더라도 탑승자의 안전성은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통합적인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