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차기 외환은행장에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이 내정된 것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는 일단 향후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2일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신임 행장이 5년 동안 독립경영을 하기로 한 합의를 잘 지키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당시 '5년간의 독립경영 체제 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기초해 신임 행장이 통합 수순보다는 독립경영의 행보를 이어가길 노조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단 외환은행 출신이 조직의 수장 자리에 오름에 따라 노조 입장에서도 일단 나쁠 것이 없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카드부문 통합 등 현안에 대한 대처에 따라 노조의 반응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선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사업 부문 통합이란 현안에 있어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경영발전보상위원회(이하 경발위, 위원장 이상빈 한양대교수)를 개최하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은행장 후보로 각각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