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1000여 종 주요 생필품 가격을 1년 내내 5~62%(평균 17%)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가격인하는 연간 200억원 가량의 자체 마진을 축소해 전개하는 대규모 연중상시저가(EDLP, Every Day Low Price) 프로젝트로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동시 진행된다.
두부, 계란, 우유, 즉석밥, 간편식, 통조림, 면류, 조미료, 식용유, 장류, 반찬류, 커피 등 식품과 세제, 화장지, 생리대, 수유용품, 클렌징폼 등 생활용품 총 1000여 품목에 대해 8주마다 세부 상품을 달리 선정해 초특가에 공급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연간 총 6500여 가지 상품 가격을 인하해 고객이 1000여 품목에 대해서는 연중 365일 경제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하고, 각 제조회사들에게는 고르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품 매출 일부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수술을 지원하는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에 기부, 고객이 사회 기여에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각 상품 매대에는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캠페인 푯말을 부착한다.
대형마트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이 같은 대규모 가격인하를 감행하는 이유는 마진이 줄더라도 값싼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증가해 영업규제 등으로 인한 매출감소 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 바 ‘박리다매’ 전략이다.
실제 홈플러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삼겹살과 한우 가격을 전국 소매시장 평균가보다 최대 30% 싸게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2월 현재까지 5개월간 삼겹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 매출액은 28% 증가했으며, 한우는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43%, 2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최근 마트 강제휴무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온라인쇼핑, 편의점 등 타 유통채널 대비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 로열티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홈플러스 권동혁 마케팅부문장은 “업의 본질에 충실한 전략으로 소비자와 대형마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가격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