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 리포트 카드 평가. 출처: 컨슈머리포트> |
다만 개별 차종으로는 현대차의 싼타페가 '올해의 차 톱10'에 선정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25일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14 자동차 브랜드 리포트 카드' 평가에 따르면 일본 렉서스 브랜드가 총점 79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의 '브랜드 리포트 카드'는 전반적으로 가장 좋은 차를 만드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평가로, 종합적인 주행 테스트를 통한 차량의 성능과 컨슈머리포트 구독자들의 신뢰도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렉서스는 전반적인 주행 테스트에서 77점을 획득했으며 신뢰도에서 'Excellent' 등급을 받았다. 차량 추천 비율은 7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렉서스 브랜드에 대해 "조용하고 안락하며 신뢰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든다"고 평가했다.
렉서스의 뒤를 이어 혼다 아큐라가 총점 2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주행 테스트 점수는 79점으로 렉서스를 앞질렀지만 신뢰도 부문에서는 'very good'등급으로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차량 추천 비율은 83%로 렉서스보다 높았다.
독일 아우디가 총 74점을 획득해 3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 스바루(72점), 토요타(72점), 마쯔다(71점), 혼다(70점), 인피니티(69점), 메르세데스 벤츠(68점), BMW(66점) 순이었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서는 기아차가 총 61점으로 15위에 올랐으며 현대차는 6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주행 테스트 부문에서 76점을 받았으며 신뢰도 부문에서 'good' 등급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차량 추천 비율은 30%에 그쳤다.
현대차는 주행 테스트와 신뢰도 평가에서 기아차와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차량 추천 비율은 50%로 높았다.
컨슈머리포트는 현대차에 대해 편안하고 균형 잡힌 차를 만들고 있으며 연비도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신뢰도 부문은 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최고의 차'도 선정했는데, 테슬라의 전기차인 모델S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소형 SUV 부문에서는 스바루의 포레스터가 최고의 차로 선정됐으며 중형 세단에서는 혼다 어코드가 꼽혔다.
현대차의 산타페는 중형 SUV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소형차 부문은 스바루의 임프레자와 토요타 프리우스, 크라이슬러 램 1500, 아우디 A6, BMW 328i, 혼다 오디세이도 각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참고로 이달 초 컨슈머리포트가 집계한 북미 브랜드 인지도 평가에서 현대차는 19위를 기록해 이전 평가보다 5단계 하락했으며 기아차는 20위로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