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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17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리조트 강당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매몰된 부산외대 학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참사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정작 보험으로 유족 및 피해자에게 보상할 수 있는 금액이 총 1억원에 불과하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리조트들이 가입하는 금액의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A보험사에 사고 1건당 최대 6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 5억원은 재물에 대한 보상액이며 인명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배상책임 담보는 1억원에 불과하다.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로 학생 10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친 것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학생 1명당 보험금은 100만원도 안된다.
이처럼 보상금액이 적은 것은 리조트가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 가입규모를 최대한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이 리조트는 사고가 발생한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과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행사장,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수천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와 비슷한 규모의 다중이용시설들이 가입한 보험은 대부분 총 보상금액 10억 이상, 배상책임 보상범위는 3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마우나 리조트의 보험가입액은 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리조트가 가입한 배상보험이라고 하기엔 너무 적은 금액의 보험에 가입했다"며 "보상금액을 조금 높인다고 해서 보험료가 크게 높아지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결정한 것이 의문"이라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재학생이 학교 공식행사 등에 참여해 사망할 경우 한 사람당 최대 1억원, 부상자는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는 상해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하지만 이 보험도 단일 사고에 대한 지급한도는 5억원으로 한정돼 있어 113명의 사상자에 대한 원활한 보상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시스는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