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불법성형시술 실태를 고발한 여성 [사진=유튜브 캡처] |
최근 유튜브에는 오닐 모리스(34)라는 남성에게 성형시술을 받았다가 인생을 망친 성전환 여성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2005년부터 자신의 망가진 외모를 고발해오고 있는 이 여성은 현재 성형외과의사들의 도움으로 서서히 예전 얼굴을 찾아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닐 모리스는 지난 2011년 피해자들의 제보로 체포됐다. 자신을 유능한 성형외과의사라고 속인 그는 자택과 피해자 집 등에서 불법성형시술을 벌였다.
당시 오닐 모리스는 나이가 들어 쳐진 얼굴과 가슴, 엉덩이의 탄력을 되살려준다며 사람들을 유혹했다. 병원에 비해 싼 가격에 매력을 느낀 여성들이 적잖게 그를 찾아왔다.
충격적인 것은 오닐 모리스가 여성들에게 주입한 것이 허가를 받은 보형물이 아닌 시멘트였다는 것. 경찰은 오닐 모리스가 시멘트는 물론 타이어 보수용 에어로졸과 강력한 순간접착제도 스스럼없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닐 모리스에게 불법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대다수가 성전환자였다"며 "소수자라는 인식 탓에 신고를 꺼리는 피해자가 많아 체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