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쉐보레 코발트 모델과 폰티악G5 모델 78만대를 리콜한다.
1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GM은 지난 2005년에서 2007년 생산된 쉐보레 코발트 모델과 폰티악G5 모델에서 점화 스위치 불량 문제가 발견됐다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시장에서 판매된 해당 모델 77만 8562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GM에 따르면 해당 모델들은 점화 스위치의 불량으로 엔진이 갑자기 꺼지거나 차내 전력이 나가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해당 모델들의 점화 스위치 불량으로 인해 22건의 사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5건의 충돌 사고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GM 측은 차량이 비포장 도로를 주행하거나 주행시 충격을 받으면 점화 스위치가 갑자기 꺼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 측은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은 주로 비포장 도로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면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아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졌으며 일부 사건에서는 안전벨트 미착용 및 음주 운전도 사망 사고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한국지엠 측은 "해당 모델들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이 아니라며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