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실제성격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윤계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KBS] |
[뉴스핌=장윤원 기자] ‘태양은 가득히’ 윤계상이 상남자로 변신, 브라운관 복귀를 선언했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김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경수 감독,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김유리 김영철 손호준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윤계상은 “많은 작품을 했지만, ‘태양은 가득히’의 정세로가 가장 남자답고 강한 캐릭터”라고 극중 역할을 소개했다.
‘태양은 가득히’에서 윤계상은 순수한 고시생 정세로를 연기한다. 큰 사건에 휘말려 아버지를 잃게 되는 동시에 누명을 쓰게 되고, 순수했던 모습을 벗고 복수를 결심하는 역할이다. 이후 이은수로 신분세탁을 감행, 복수를 위해 한지혜(한영원 역)에게 다가간다.
앞서 윤계상은 영화 ‘풍산개’(2011)에서 강한 남자 ‘풍산’을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선 그때보다 한층 강한 남성미를 선보인다고. 윤계상은 “(정세로에서) 이은수로 변하면서 감정적으로 쏟아 붓는 장면이 많았다.
기존의 복수극이 복수자를 차갑고 냉정하게 나타냈다면, 정세로는 뜨겁다. 그때그때 감정을 드러내고 분노를 폭발시킨다”면서 “정세로는 기존의 ‘숨는’ 캐릭터가 아닌, 나설 땐 나서는 인물이라 (풍산보다) 더 강한 남자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풍산개’에선 강한 역할이긴 했지만 대사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말을 좀 한다”고 전작 ‘풍산개’와 ‘태양은 가득히’ 속 캐릭터 간의 엉뚱한 차이점을 덧붙여 웃음을 줬다.
배우 윤계상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BS] |
한편, 윤계상은 MBC미니시리즈 ‘최고의 사랑’(2011)이나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2) 등에서 부드러운 매력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바 있다. 하지만 윤계상은 자신의 실제 성격과 관련 “부드럽기보단 상남자에 가깝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계상은 “’하이킥’이나 ‘최고의 사랑’에서 부드러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던 건 감독님과 작가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리며 “원래는 굉장히 상남자에 가까운 성격이다”고 실제 성격을 밝혔다.
그는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자유로운) 기질이 많다. (그래서인지) 정세로 역을 제의 받았을 때 무척 탐이 났다. 남자들의 로망인 역할들이 몇몇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듯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순수한 고시생 정세로의 삶과 희대의 딜러 이은수의 삶, 극과 극 2중 인생을 사는 남자로 변신해 섬세한 캐릭터를 연기할 윤계상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는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태국서 일어난 총기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정세로, 같은 사건으로 사랑하는 약혼자(송종호)를 잃고 절망에 빠진 한영원(한지혜)의 지독한 인연을 그린다. ‘총리와 나’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10시 1, 2회가 연속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