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정유시설·병원·태양광사업 등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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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를 진두지휘할 수 있게 돼서다.
앞서 이라크 총리는 김승연 회장에게 정유시설, 학교, 병원, 태양광 건설사업을 포함한 100억달러(한화 약 10조6000억원) 규모 재건사업에 참여를 요청했다.
11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김승연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는대로 100억달러(한화 약 10조6000억원) 규모 이라크 재건사업 추가 수주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라크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김승연 회장에게 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시설 현대화, 태양광사업과 같은 100억달러 규모의 재건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이라크 재건사업은 지난 2012년 8월 김 회장이 회사에 수 천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구속된 뒤 답보상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경영복귀하면 먼저 답보상태인 10조원 어치 재건사업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라크 정부가 향후 발주할 재건사업 추가 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80억달러(한화 약 8조5000억원)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하지만 이후 김승연 회장이 구속된 후 추가 수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재건사업으로 주택 800억달러(한화 약 85조3000억원), 교통인프라 460억달러(한화 약 49조500억원)을 포함해 총 2750억달러(한화 약 293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총수의 경영 공백으로 중국과 터키, 유럽과 같은 경쟁국들에 밀렸던 수주를 이제부터라도 찾아오겠다"며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로 외화 획득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