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총수 풀려난 한화, 건설ㆍ태양광 빛보나

기사입력 : 2014년02월11일 17:49

최종수정 : 2014년02월11일 17:49

김승연 회장, 파기환송심서 집행유예로 석방..경영복귀는 시기상조

[뉴스핌=김홍군 기자]김승연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남에 따라 한화그룹의 경영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5부는 11일 김승연 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의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지난 2012년 8월 1심에서 받은 징역 4년, 벌금 51억원과 항소심에서 받은 징역 3년, 벌금 51억원에 비해 낮은 형량이다.

김 회장은 이날 집행유예 선고로 구속 피고인 신분에서 벗어나게 됐다. 2012년 8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된지 1년6개월만이다.

김승연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었다.

재판부는 “피해 회복을 위해 1597억원을 공탁한 점, 그동안 기업을 이끌며 경제건설에 이바지한 점,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는 등 김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김 회장 구속 직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던 이라크 신도시 건설 사업 및 태양광 사업에서 차질이 빚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이들 사업은 김 회장이 진두지휘했던 핵심사안들로, 경영공백이 길어지면서 적절한 의사결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ING생명 인수전을 비롯한 신규 인수합병(M&A), 신사업 투자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추진력도 떨어졌다. 실제 한화그룹은 2012년 5월 9조4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프로젝트 수주와 같은 해 8월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 인수 이후 신사업 소식이 뚝 끊겼다.

한화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3년6개월에 걸친 검찰수사 및 재판을 받으면서 경영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당장 경영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검찰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수감된 지 4개월여 만에 건강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검찰이 파기환송심 결과에 불복해 상고할 가능성도 있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은 만성 폐질환에 따른 저산소증, 조울증 등 건강히 악화된 상태로, 치료를 계속받아야 하는 상황이다”며 “경영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