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27일 상장
[뉴스핌=백현지 기자] "오이솔루션은 세계시장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2023년에는 매출 1조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이사는 11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오이솔루션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10개 중 8개사와 이미 거래 중이며 지난해 매출 기준 해외부문이 전체의 53.4%를 차지하고 있다. 후지쯔코리아 등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제품을 고려했을 때 국내 매출 비중은 20%를 하회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것.
오이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605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은 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 대표는 "통신장비 업황 침체로 지난 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가이던스를 넘어섰다"며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이솔루션은 트랜시버 제조, 판매를 전문으로 영위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 핵심부품이다.
특히 오이솔루션은 기존 광트랜시버에 자가진단, 관리 등의 소프트웨어를 융합시킨 스마트광트랜시버 개발과 100Gbps, 400Gbps 광트랜시버를 신성장동력으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들은 제조원가율이 20% 미만의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지난 4분기 자진 철회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상장에 나선 것에 대해 투자자 우려를 빠르게 해소하고 싶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기존 110만주에서 77만6945주조 줄였으며 희망공모가는 8500원에서 9800원으로 동일하다. 이번 청약으로 총 66억~7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주관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는 "공모가 하단은 지난해 전체 실적을 기준으로 공모가가 48% 할인됐다"며 "당초 유사기업으로 제시된 빛과전자, 우리로광통신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피어그룹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상장 후 지분율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45.2%, 투자기관 25.7%, 우리사주 5.2%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산은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지분 20.0%가 1개월 보호예수 이후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