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고용문제, 통화정책으로 해결 안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2개월 연속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 시행은 예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각) 피셔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 위원들은 하나의 지표에 휘둘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짜 의문은 경제의 모멘텀"이라며 "이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피셔 총재는 "처음에 더 큰 규모의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를 원했지만 최근 우리가 가진 FOMC의 투표에 대해서는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적완화 정책의 효능이 점차 매우 적어지고 있는 만큼 테이퍼링 과정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구조적인 고용문제는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 통화정책으로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7만5000건보다는 개선된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18만5000건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은 전월의 6.7%에서 6.6%로 다시 내려앉으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