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업속으로] VGX인터, DNA백신으로 'AI' 잡는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07일 10:46

최종수정 : 2014년06월01일 22:26

[뉴스핌=백현지 기자] 중국발 신종플루, AI 등 '킬러플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7일 고창에서 AI H5N8형 발생에 이어 경기 화성에서까지 퍼진 것으로 확인되며 관련주인 VGX인터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발견된 AI는 H5N8형으로 가금류에서만 증상이 나타났다. 아직까지 홍콩에서 발생한 H5N1, 중국발 H7N9형처럼 인체 감염 사례가 없다. AI자체가 다양한 변이가 가능한데다 철새가 떠나는 봄까지는 변형 발병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7일 DNA백신 개발업체인 VGX인터는 AI 대유행(Pandemic)에 앞서 선제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DNA백신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포함한 DNA일부를 넣어 만든 것으로 개발 기간이 기존백신의 1/3 수준으로 빠르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신종 바이러스 출현 시 기존백신보다 빨리 판데믹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VGX인터의 설명이다. 

지난해 이미 VGX인터는 비임상연구에서 AI 예방 DNA 백신이 H7N9 바이러스를 예방함과 동시에 감염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H7N9형은 조류에서는 증상이 없지만 사람에게서만 나타났다"며 "(국내에서 발생한) AI H5N8형은 아직 인체 감염 사례가 없지만 사람간 전파가 일어났을 때 판데믹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서 발생한 AI H7N9는 관광객을 통해 대만 등지로 퍼지기도 했다.

이어 김 교수는 "DNA백신은 기존 (백신처럼)계란에 바이러스를 키우지 않는데다 대장균을 통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며 "현재 DNA백신은 임상 개발을 진행 중으로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VGX인터의 미국 휴스턴 생산시설
다만 현재 VGX인터의 DNA백신이 시판된 사례가 없어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전날 종가기준 주가도 연초대비 2.35% 오른 것에 그쳤다.

같은 기간 파루가 38.4%, 이-글 벳이 20.04% 오른 것에 비했을 때 움직임이 적은 모습이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VGX인터의 매출액은 134억원, 영업손실은 6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가 및 판관비 부담으로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VGX인터 관계자는 "(AI 예방백신은) AI가 대유행으로 응급임상에 들어가게 되면 1년 안에도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가 필요해 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도 늘어났고 손실폭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슈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뿐 아니라 미국 휴스턴 공장에서 임상시료 관련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