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재외공관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재외국민에게도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한다. 재외동포청은 재외공관에서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그간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우리나라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 본인 확인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시행에 따라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도 한국 휴대전화 없이 해외 휴대전화로 본인 확인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3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소재 외교타운에서 '모바일 재외국민증' 발급 선포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2024.07.03 kboyu@newspim.com |
모바일 재외국민증은 이날부터 ▲미국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오클랜드 대사관 분관 ▲주중국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주필리핀 대사관 ▲주상파울루 총영사관 등 7곳에서 시범 발급한다. 다음 달 1일에는 ▲주남아공 대사관 ▲주캐나다 대사관 ▲주벨기에 대사관 등 14곳에서 추가로 발급한다.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발급 공관=행안부 제공2024.07.03 kboyu@newspim.com |
이에 행안부는 일부 지역에서 발급을 시작한 뒤 안전성, 편의성 등을 보완한 후 모든 재외공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모바일 재외국민증은 발급과 동시에 '정부24'와 '재외동포365민원포털'(구 영사민원24)에서 사용할 수 있고, 올해 안에 재외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아포스티유'와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재외동포청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고진 디플정 위원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모바일 재외국민증 발급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이번 간담회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재외국민분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재외국민분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모든 국민이 쉽고 빠르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완성해 나가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 발전이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되지 않도록 디지털 서비스의 포용성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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