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CSV는 품격으로 가는 첫 걸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상국 경희대 교수 "고객은 구매, 그 이상을 원한다"

[뉴스핌 Newspim] "삼성전자가 최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은 품격경영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김상국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사진)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은 원한다"며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 이상이라는 것이 바로 제품의 상품화이자, 나아가 상품에 품격을 입히는 '사회와의 동행·기여'의 측면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삼성전자는 이제 단순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상품을 만드는 회사이고 이건희 회장이 품격경영을 주문했는데 이것이 상품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제품과 상품의 차이를 분명하게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제품의 사전적 의미는 원료를 써서 물건을 만는 것, 또는 그렇게 만들어 낸 물품을 뜻하고 상품은 사고파는 물품의 뜻이다.

제품과 상품 모두 일상 속에서 흔하게 쓰는 단어이지만 경영적 측면에서 보면 고객이 찾는 물품을 만들어내 상품으로 내놓는 것은 결국 기업 영속성의 핵심인 셈. 그만큼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고도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김 교수는 "제품은 단순히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상품은 제품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엇인가를 덧입혀야 한다"며 "과거 어떻게 하면 고장이 안나게 할까, 오래 가게 할까를 고민했다면 현재는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삼성전자의 '꽃무늬 갤럭시폰', LG전자의 '초콜릿폰', 현대차의 '제네시스 프라다' 등과 같이 기업들이 잇따라 고객감성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을 출시해온 것은 이런 맥락이다.

김 교수는 "삼성전자가 가장 잘하는 것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고 이것이 이 회장이 강조한 창조경영의 핵심"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계속 해야된다"고 전했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전자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김 교수가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으로 손꼽은 것은 ▲미래 유행에 대한 판단력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능력 등이다. 혁신활동을 통한 창조적 상품화에서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가 영속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분야를 선택하고 생산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게 그는 조언이다. 

김 교수는 또, 삼성전자가 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미국의 심리학자 마슬로우가 주장한 인간의 5대 욕구를 들어 부연했다.

김 교수는 "마슬로우 5단계 중 마지막 단계가 '내가 발전하는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라며 "이제는 사람들이 삼성전자가 좋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에서 더 나아가 멋지고 품격있는 회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품격있는 회사라면 좋은 물건을 만들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현재)삼성이 사후관리(A/S)를 기가막히게 잘하고 있다는 것도 이런 믿음의 일환"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교수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둔화와 관련해 "삼성전자 이익률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스마트폰의 인기 하락보다는 미래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루과이 라운드, 자유무역협정(FTA), 세계무역기구(WTO) 등으로 자유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전 세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한 분야의 1, 2등 기업만 살아남는 상황을 맞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수위의 자리를 지키는 상품을 만들고 그런 상품을 만들기 위한 비용을 대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경쟁심화를 우려했다.

한편 김상국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경영전략)를 받고 25년간 경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영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경영학 분야의 전문가로 다양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그는 국내 굴지의 민간기업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고 대통령비서실 자문교수로도 활약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 정책성과 평가위원, 미래창조과학부 민간 연구개발(R&D)투자 활성화 자문위원, 수출입은행 민간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별취재팀=이강혁·김양섭·송주오 기자>



[뉴스핌 Newspim]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