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스마트 CSV] “대기업 CSV팀은 넌센스..경영 전반에 다 녹아야”

기사입력 : 2013년12월08일 18:36

최종수정 : 2013년12월08일 18:36

- 조동성 서울대 교수 인터뷰

[뉴스핌=김홍군 기자]“기업들이 팀 또는 실을 만들어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 창출)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넌센스다.”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64)는 최근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으로, 기존 조직과 병렬관계인 별도부서를 만들어 하면 되지만, CSV는 생산ㆍ기획ㆍ마케팅에 CSR이 다 녹아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T와 CJ, 효성 등 일부 기업들이 홍보조직 내 소수 인원으로, CSV 전담부서를 만들어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조 교수는 경영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주창한 CSV를 한국적 CSV로 심화ㆍ발전시키고, 이를 전파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조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자선활동,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존관념에서 벗어나 경제적 성공도 함께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으로, 기업이 사회의 요구를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방식으로 공유 가치는 창조의 사회적 목적 그 자체”라고 CSV를 정의했다.

이어 “CSR은 돈만 쓰면 어떻게 쓰던 관계없다. 음악 좋아하면 음악, 미술 좋아하면 미술. 실무자가 어떤 단체 알면 쓰면 된다”며 “하지만, CSV는 기업의 핵심역량을 활용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받아줄 때 통하는 것으로, 기업 본연의 경영활동과 가깝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기업의 매출이 100이면 이익은 10이고 CSR은 그 중에 1%니까 0.1이지만, CSV는 100 전체가 다 사회가치를 창출하는데 쓰이니까 1000배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CSV가 우리나라에서 낯선 개념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은 공유가치에 관한 한 미국보다 선진국으로, 97년 전인 1926년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가 안티프라민을 만들었는데, 이게 공유가치다”며 “안티프라민으로 돈도 벌었지만, 국민 건강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안하다 보니 마이클 포터가 나와서 하자는 것으로, 마이클 포터가 제시한 것이 제일 앞선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따라갈 필요는 없다”며 “명칭도 기업가치와 사회가치를 공동으로 추구해라는 의미의 기업-사회 가치 공동 추구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마이클 포터 교수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해서 CSV가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마이클 포터상을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전통적인 프로젝트 평가기준에 일자리 창출효과, 사회문화 창출효과, 환경보호 및 개선효과 등을 추가해 상을 주게 될 것”이라며 “그 기업이 얼마나 사회공헌 했느냐가 아니고, 그 기업이 예산배분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일본은 1970년 데밍상을 만들어 기업들의품질관리 경쟁을 시켰고, 1970~90년대 품질로 세계 1등이 되는 계기가 됐다”며 “포터상을 만들어 품질에서 일본이 앞섰던 것처럼, 한국이 제일 앞서보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조동성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경영학박사를 취득한 후 걸프오일 회사를 거쳐 1978년부터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전략 및 국제경영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제지역원 원장과 경영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한국ㆍ영어ㆍ중국어로 65권의 저서와 100여 편의 학술논문을 출판했으며, 전략경영학회 창립회장, 디자인브랜드경영학회 창립회장, 지속경영학회 창립회장, 경영학회 회장, 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중국 장강대학 겸임교수, 한국오페라단 이사, 핀란드 명예총영사, 코리아오토포럼 회장, 국제백신연구소 후원회장,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 K-리그 이사, 세계은행 자문, 자연환경국민신탁 이사장 직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