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지난주까지 38개 중점관리 공공기관이 부채 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계획을 정부에 제출한 것과 관련 "일부는 실질적인 부채감축 의지가 의문시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자구노력 규모의 적정성, 계획의 실행가능성 등을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철저히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보완하도록 해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또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공공기관 부채비율이 현재 220%에서 2017년에는 20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계획 수립 못지 않게 실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계획대로 실천되도록 9월말 중간평가를 실시해 이행실적이 부진한 기관에 대하서는 기관장 문책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각 부처에 산하 공공기관 개혁이 차질없이 실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어 "이번에는 반드시 방만한 공공기관 경영을 바로 잡아야겠다"며 "정상화 진행과정에서 예상되는 많은 난관을 극복해 나가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공공기관 역시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국민들께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