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31일)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부진,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전일(3일)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의 선 현물 강한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며 1919.9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1억원, 2052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406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이 우세했으며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섬유의복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장비, 금융, 보험, 기계, 철강금속, 화학, 증권, 은행, 제조, 유통, 건설, 전기전자, 서비스, 의약품, 음식료, 통신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현대상선은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 제의를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83% 상승했고, CJ 대한통운(4.67%)은 택배 가격 인상 기대감과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현대미포조선(-7.78%), 대우조선해양(-4.93%), 삼성중공업(-2.82%) 등 조선업종은 저가 수주로 인한 4분기 실적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가 강하게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순매수 유입으로 코스피 시장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 모멘텀 부재와 기관의 매도세에 513.62로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9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125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지만 라이온켐텍은 CAPA 증설에 따른 2014년 고성장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4.62% 상승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춘절을 맞아 중국인 방문객 증가 기대감과 2월 임시 국회에서 선상카지노 도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크루즈산업 육성지원법이 다뤄진다는 소식에 3.78%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급락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환율이 안정을 찾고 기관의 기관 수급이 강화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악화된 외국인 수급과 신흥국 금융시장불안,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된다. 환율 및 수급의 변화를 잘 관찰하면서 모멘텀이 있는 개별종목으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한편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기관 수급이 개선되고 모멘텀을 가진 개별주 랠리가 계속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올해 실적 성장세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 수급이 뒷받침 되는 종목으로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대외 변수 및 외국인 수급이 안정이 되기전까진 대형주보다는 모멘텀을 가진 중소형 개별 종목 중심 대응이 유효할 것이다.
종목별로는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과 고가 수주 증가에 따라 2014년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일진전기, 정부가 전국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에 나서면서 자전거 보급률 증가하고 고가 제품의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증가 됨에 따라 실적 성장 모멘텀이 있는 삼천리자전거를 편입한다.
기존에 투자했던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들이 실적이 반영되고 모잠비크 가스전에서의 추가적인 탐사에 다라 광구 가치 상승 모멘텀이 있는 한국가스공사도 관심종목에 편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