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금융당국이 정보유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텔레마케팅(TM) 영업을 금지한데 대해 외국계 보험사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지난 28일 금융위원회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같은 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도 AIG손해보험과 에이스손해보험, 라이나생명 등 미국계 보험사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금융당국의 TM 영업제한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외국계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조치에 강력히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보험사는 이번 TM 중단으로 비전속 인력에 대해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예상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모았다.
실제로 TM 비중이 95% 이상인 라이나생명의 경우 이번 TM 영업 중단 조치에서 제외됐다. 다만 5400명의 TM 인력 중 2800명이 비전속이라 수익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이번 TM 영업 제한이 외국계 뿐 아니라 국내 보험사에 전체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