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설 명절이 있는 1~2월 해외에서 들어온 감염병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최근 4년간 해외유입 감염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해외에 머물다 감염병에 걸려 돌아온 사례는 2010년 352건에서 지난해에는 497건으로 41.2% 늘었다.
특히 설 명절이 있는 1~2월은 41건에서 75건으로 82.9% 증가하며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 시기에 주로 발생한 감염병은 세균성 이질(66건), 뎅기열(64건), 말라리아(25건) 등이었다.
세균성 이질은 인도와 캄보디아, 뎅기열은 필리핀과 태국을 다녀온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김현숙 의원은 “설 명절에 동남아시아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전후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청결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