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22일 금융지주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에 제약을 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금융지주사의 설립취지와 맞지 않고 금융업의 영업 환경을 상당히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이날 명동에 있는 은행회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현 수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기술적 장치는 거의 모두 갖춰져 있다"며 "관건은 새로운 제도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종전 제도를 준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드 3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응해 정치권은 2월 임시국회에서 금융지주 계열사간 정보 공유에 제동을 거는 관련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는 "공공기관 재지정은 재고려해야 한다"며 "기업은행은 다른 시중은행과 똑같이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