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형 건설사와 전문 건설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사업단)과 계약하는 '주계약자 관리방식 공동계약' 발주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LH는 우선 올해에는 전체 공사의 20%(8건)를 주계약자 관리방식 공동계약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계약자 관리방식 공동계약은 일반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도급 계약자로 함께 참여하는 형태다. 컨소시엄에서 가장 지분이 높은 업체를 주계약자로 선정해 계약한다. 발주자는 모든 컨소시엄 구성원에게 현금으로 공사비를 준다.
대상은 최저가 낙찰제 공사 가운데 사업비 300억원을 넘는 공사다. 컨소시엄 구성원은 10인 이하며 구성원당 최소 지분율은 5% 이상이어야 한다.
LH 관계자는 "주계약자 관리방식은 원·하도급 업체의 수평적 협력 관계 확산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는 '갑과 을'을 없앤다는 정부의 정책과도 부합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