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전문가, 중기적 ‘축소’ 장기적 ‘유지’ 한단계 강등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 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8개 금융기관(가나다순): 교보생명(박인섭 노블리에지원팀장) 교보증권(김영준 리서치센터장) 국민은행(박정림 WM사업본부장) 기업은행(양영재 개인고객부 부행장) 농협은행(김문규 리테일고객본부 부행장) 대신증권(권인섭 고객상품본부장) 대우증권(홍성국 부사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상무) 미래에셋생명(황재석 변액보험운용팀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삼성자산운용(김진형 리테일영업본부장) 삼성증권 신영증권(임정근 상품기획팀이사)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본부장) 신한생명(서홍진 센터장) 씨티은행(박병탁WM사업본부 부행장) 우리은행(김옥정 WM사업단상무) 하나대투증권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하이 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문성필 상품마케팅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김현전 최고마케팅(CMO) 전무) 한화생명(김기홍 센터장) 현대증권(하용현 투자컨설팅센터장)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 실이사) KTB투자증권(김병욱 영업부 상무) SC은행(이동원 WM/PB사업 총괄이사) HMC투자증권(이영원 투자전략팀장)
[뉴스핌=최주은 기자] 금융 전문가들의 부동산·리츠 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이 다소 긍정적으로 선회하는가 싶더니 최근 이머징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 전망이 각각 한 단계씩 강등됐다.
이머징 시장의 중기적 관점 투자전망이 '유지'에서 ‘축소’로 장기적 관점 투자전망이 '확대'에서 ‘유지’로 돌아선 것.
올 한해 부동산·리츠시장에 대해서는 선진국은 ‘긍정적’ 국내와 이머징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뉴스핌이 국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8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1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 결과 다수 응답자들은 여전히 부동산·리츠 시장에 대해 현재 수준을 유지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 선진국 ‘미국’ 베스트, 이머징 ‘인도·중국’ 워스트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 현 수준을 유지하라는 응답자가 총 20명 가운데 단기 13명, 중기 12명, 장기적인 관점이 6명으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확대 보다는 축소 의견이 우세했다. 비중축소는 단기, 중기 각 5명, 장기적으로 6명으로 비교적 고르게 답변한 가운데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은 단기 2명, 중기 3명, 장기 8명이다.
다수 전문가들은 국내 부동산 시장 중 유망한 곳으로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임대수익이 있는 오피스나 상가, 세종시 일대와 위례 지역 등을 꼽았다.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갈수록 비중 확대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 총 22명 가운데 단기 13명, 중기 11명, 장기 10명이 비중을 유지 의견을 내놨다. 반면 비중 확대는 단기 7명, 중기 8명, 장기 11명 순이었다.
다수 전문가들은 선진국 부동산 시장 가운데서 미국을 으뜸으로 꼽았다.
국민은행 박정림 본부장은 “미국은 부동산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신한생명 서홍진 센터장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이 유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 상승폭이 컸던 영국 대비 저평가된 프랑스와 재정건전성 개선 및 구제금융 졸업에 따른 신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는 아일랜드도 투자 유망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머징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대체로 현 수준 유지하라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비중 축소 의견도 꽤 있었다.
응답자 총 22명 가운데 비중 유지는 단기 9명, 중기 12명, 장기 11명, 비중 축소는 각각 11명, 8명, 5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다수 전문가들은 인도, 중국, 홍콩을 2013년 워스트 투자지역으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