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세금정산 기간 맞아 각별히 주의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미국 온라인쇼핑몰 '니만 마커스'와 소매업체 '타겟'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해 소비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미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신원도용 문제와 관련한 칼럼을 게재했다.
<국내에서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문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칼럼을 쓴 존 워식 칼럼니스트는 "사이버 무기를 보유한 해커들이 훔친 개인정보를 암시장에 내다 팔거나 지불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 미국에서 개인정보를 도용당할 위험이 한층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금정산 기간을 맞아 소비자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식은 "발신인이 국세청으로 된 이메일이 도착했을 경우 클릭이나 답장을 하면 안 된다"며 "주민번호가 유출된 사실을 국세청 고지서로 알 수도 있기 때문에 고지서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에서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사례가 13년간 소비자들의 항의 사유 1위로 꼽혔다.
신원도용 피해사례 중 세금 납입과 관련된 문제는 2010년 비중이 15%밖에 되지 않았으나 2011년 24%로 뛰어올랐고 2012년에는 43%를 넘어섰다.
FTC는 최근 신원도용 피해 예방 목적으로 국세청과 우편검사국, 캘리포니아 세금위원회 관계자들을 초청하고 신원도용과 관련한 교육 포럼을 진행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를 보호하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예방 및 보상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KB·롯데·농협카드 등 카드사들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해 금융당국이 현장 검사를 실시하고 제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