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브랜드 의존도' 지수에서 MS와 공동 1등
[뉴스핌=김동호 기자] 스마트폰 및 태플릿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 중인 삼성전자가 브랜드 선호도에서 애플을 따라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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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삼성` [사진=뉴시스] |
실제로 삼성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처음 소개된 '브랜드 의존도' 지수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자문회사인 UTA 브랜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지수는 소비자들이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느끼는 IT 브랜드를 선정한 것으로 향후 분기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포브스는 "사실 삼성이 MS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며 애플이 5만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소비자 사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소비자 브랜드 경쟁에서는 삼성과 MS가 앞섰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 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 역시 MS가 소비자 브랜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애플이 삼성을 가까스로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부문에서는 애플과 삼성이 같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은 또한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선두권 입지를 굳히고 있다. 포브스는 삼성이 지난 3년 동안 사용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통해 충성도를 높이려 애썼다고 평가했다. 삼성이 브랜드 전략의 하나로 사회적 연관성을 높이는 데 막대한 투자를 감행한 것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브스는 삼성이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을 앞지른데 이어 태블릿 제품에서도 곧 애플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를 재평가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