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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키즈 시장 새먹거리로 '급부상'

기사입력 : 2014년01월09일 15:2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연춘 기자] 장기 불황과 아웃도어 시장 포화에 맞서 브랜드마다 새먹거리에 찾기에 분주하다.

지난해부터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키즈(Kids)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은 올해 6조원 규모가 예상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며 성장 추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는 이런 상황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키즈' 시장에 앞다둬 진출하며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블랙야크, 밀레, 제로투세븐 등 아웃도어 업체는 키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유아동복 단독 매장을 냈다. '블랙야크 키즈'는  캠핑 문화 및 아웃도어 확산, 아빠들의 육아 트렌드 등에 따라 키즈라인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 진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20개 백화점 매장(팝업 매장 포함), 100개 숍인숍 매장 등 전국 1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블랙야크 키즈는 올해 제품 물량을 지난해의 5배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블랙야크 측은 "올해 다운재킷 중 일부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초등학교 고학년 사이즈를 내년부터는 전 제품에 적용, 타깃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3~7세를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밀레 역시 키즈라인 론칭을 통해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265개 매장 가운데 120개 매장에서 키즈 라인을 판매 중이다. 7~11세를 타깃으로 한 밀레 키즈 라인은 올해 S/S 시즌에는 출시 종수 및 물량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밀레 측은 "주 5일제의 정착으로 여가 시간에 온 가족이 함께 등산이나 캠핑을 즐기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물론 내구성도 뛰어난 키즈 전용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키즈 라인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K2는 주니어라인의 인기 아이템인 다운재킷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니어용 다운재킷 제품을 8개종으로 다양화했다. 아울러 기존 120부터 출시되던 제품 사이즈를 100, 110까지 확대해 다양한 연령층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헤비다운재킷인 마조람3와 코볼드 등 성인용 인기 제품의 주니어 모델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패밀리룩을 연출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2의 주니어 다운 류 판매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 K2 측은 "주니어 라인 제품의 사이즈를 확대함으로써 키즈부터 주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보다 큰 만족감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의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이 새롭게 론칭한 아웃도어 캐주얼 웨어 섀르반 역시 단기간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섀르반 지난해 12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월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섀르반의 매출을 주도한 아이템은 아웃도어 브랜드답게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 주를 이뤘다.

시즌별로는 가을에는 편안한 착용과 레이어드가 가능한 폴라플리스 짚업 점퍼가, 스키시즌이 시작된 겨울엔 스키 점퍼와 장갑 등이 주로 완판을 이어갔는데 편안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의 여아 부엉이 스키다운 점퍼는 출시 직후 전 사이즈가 조기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강혜정씨 딸 하루양 등 셀러브리티 자녀가 즐겨 입는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의 호감도가 더욱 증대 됐다.

섀르반 측은 "아웃도어 열풍이 키즈 라인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키즈 전용 아웃도어라는 독자성과 최근 트렌드인 스칸디나비안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을 반영한 아이템이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켰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섀르반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디자인을 강화해 키즈 아웃도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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