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업무…첫 FOMC 회의는 3월18~19일
재닛 옐런 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출처:AP/뉴시스] |
6일(현지시각) 미 상원은 찬성 56표, 반대 26표로 옐런 지명자의 연준 의장 인준안을 가결 처리했다.
연준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자, 1979년 취임했던 폴 볼커 전 의장 이후 첫 민주당 출신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옐런은 오는 2월1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가 4년 동안 미국의 ‘경제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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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한 뒤 31일 물러난다.
옐런이 주재하는 첫 FOMC 회의는 3월 18일과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12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개시에 나선 가운데 향후 테이퍼링 과정과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연준이 풀어야 할 매듭들이 산적한 상황이라 3월 FOMC 의사봉을 잡을 옐런의 움직임은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뒤 옐런은 인준 청문회 등을 통해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해 왔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개시한 지난 12월 옐런 지명자는 부양책을 다시 확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못 박았지만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추이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테이퍼링 고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버냉키 재임 중 4조달러 수준으로 불어난 연준 자산을 시장 충격 없이 축소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고, 테이퍼링 과정에서 드러날 펀더멘털 부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심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