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지난 1일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 전보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탐사기술처장에 이성숙 박사(사진)를 여성 처장으로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석유공사 내 여성 인력은 전체 인원(1330명)의 17%(229명)에 이르지만 대부분 과장급 이하로 처장인사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1979년 공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공사측은 최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갈수록 확대되고, 현 정부가 여성인재 10만 양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공기업으로서 양성평등을 실현하며 조직 내 의사결정 과정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투명경영에 앞장선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이번 탐사기술처장에 보임한 이성숙 처장은 지난 1998년도 공사 입사 후 줄곧 석유지질 탐사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지질학 박사)로 그간 석유지질 탐사 분야에서 근무한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탐사기술처장에 보임됐다.
특히 이 처장은 국내 대륙붕 동해-1 가스전 개발 및 생산 등 공사의 굵직한 탐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 하울러 광구의 대규모 원유발견 성공에 기여하는 등 공사의 탐사성공률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한편, 공사는 향후에도 여성 인재의 참여를 확대하고 경력개발, 사회적 지위향상 및 역할증대 등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