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은 능동적 정치 참여, 지도자는 국민에 대한 사랑과 겸손”
[뉴스핌=김성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새해를 맞아 정의와 결속이 한층 강화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1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도 등에게 전한 신년 메시지에서 폭력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평화와 형제애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인류가 겪는 심각한 경제위기는 신과 이웃에서 멀어진 채 물질만 탐욕스럽게 추구한 대가”라며 “평화의 근본도,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도 ‘우애’를 재발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31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에서 송년 미사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
그는 “정치가 교회의 사회교리에 따를 경우 공공의 선에 봉사한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형태의 자선이 될 것”이라면서 “정치와 관련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일반인들도) 정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정치인들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민에 대한 사랑과 겸손을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꼽았다.
교황은 “정부의 일을 맡은 모든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에게 더 잘 봉사할 수 있는지, 최선의 길을 선택하도록 모든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되짚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