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프란치스코(76) 교황이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타임은 가난한 자들의 아버지라는 의미의 프란피스코를 즉위명으로 선택한 교황이 겸손한 자세로 교회의 치유 실현에 앞장서도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교황이 오른 것은 지난 1994년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처음이다.
타임은 "신학 이론을 중시했던 요한 바오로 2세나 베네딕트 16세 등과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데 힘썼다"며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바티칸교회의 페데리코 롬바르디 대변인은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교황은 유명세나 영예를 얻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선정으로 인해 하나님이 모두를 사랑하신다는 메시지가 널리 퍼질 수 있다면 교황도 이에 대해 행복해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미국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올해의 인물' 2위에 선정됐으며 미국 동성애 인권 운동가인 에디스 윈저, 공화당 테드 크루즈 대선 후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등이 교황과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