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김 행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출입기자님들과 언론계 선후배님들께'라는 제목의 편지글을 돌리고 자신의 사퇴 사실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글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지난 기간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고 행복한 기간이었다"며 "이제 저는 박근혜정부 집권 1년차의 대변인직을 마치고, 잠시 쉼표를 찍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그간 모시고 봬온 대통령께서는 진정 '국민행복 이외엔 모두가 번뇌'로 생각하시는 분이셨다"며 "대통령께서 온 힘을 다해 집중하시는 '비정상의 정상화'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 주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개혁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2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윤창중 전 대변인과 함께 임명됐다. 윤 전 대변인이 지난 5월 방미 당시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이후 혼자 대변인직을 수행해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6월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사진=뉴시스 DB) |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