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3% 선을 ‘터치’ 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금리 상승이 가파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유로존 주요 국채시장은 이날 휴장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2.996%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3.921%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과 5년물 수익률이 각각 1bp 올랐다. 이날 장중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002%까지 상승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이외에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들썩였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의미하는 일드커브가 259bp까지 상승해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또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 대비 미국 10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108.5bp를 기록해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글 채권 리서치 헤드는 “연방준비제도(Fed)는 일단 한두 차례에 걸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실시한 후 국채시장의 향방을 살필 것”이라며 “경제 지표 향방에 근거한 추가 테이퍼링 여부는 내년 4월에 가서야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4만2000건 급감, 1년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4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