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럽 병자'로 부상…GDP 감소로 침체 리스크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달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난 반면, 프랑스의 경기는 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마킷(Markit)은 12월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통합한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1로 직전월의 51.7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PMI가 상승한 것은 큰 안도가 되며, 경기 회복세를 되돌려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지수 상승은 지난 4/4분기에 동안 기업들이 2011년 상반기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목격했으며, 두 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만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라별 흐름은 고르지 않았는데, 프랑스의 경우 복합 PMI 잠정치가 47.0으로 직전월의 48.0에서 후퇴하며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의 경우 복합 PMI 잠정치는 55.2로 11월의 55.4보다 후퇴했지만 제조업 PMI 잠정치의 경우는 54.2로 직전월의 52.7보다 개선됐다.
마킷의 윌리엄슨은 "프랑스는 2개월 연속 월간 위축세를 보이며 '유럽의 병자'로 부상하는 듯 한데, 이는 4/4분기 GDP가 감소할 수 있어 기술적 침체로 빠질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견고한 PMI 흐름을 이어 간 독일의 경우 GDP 성장세가 0.5% 가량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