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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전망] 칼자루는 FOMC에… 변동성 강화 예상

기사입력 : 2013년12월15일 19:46

최종수정 : 2013년12월16일 09:25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 상원 인준 표결도 관심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를 좌우할 칼자루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쥐고 있다.

잠정 예산 합의안에 대한 미 상원 표결을 비롯, 각종 거시지표 및 기업 실적이 쏟아질 예정이지만 시장의 이목은 단연 17일(화)~18일(수)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 쏠려 있다.

※출처: 게빈 데이비스 블로그
칼을 빼 휘둘러 심각한 상처를 입힐 것인지, 칼자루서 손을 뗄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목숨만 맡겨놓은 상태다. 거시지표들을 통해 밝아진 경제 전망에 따라 월 850억 달러 규모의 '통화 부양책 축소(테이퍼링)'에 나설 것인지, 또는 현 정책 유지라는 연말 선물로 투자자들을 환호케 할 것인지 향방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

워싱턴 정치권의 예산 협상 타결, 저조한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신호 등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이번 주 테이퍼링 결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의 깜짝 발표에 대한 경계감 속에 이에 따른 가능한 손실을 만회할 요량으로 옵션투자에 나서고 있다.

적절하지 못한 '타이밍'을 이유로 연준이 부양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펼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연준 발표가 있는 수요일 이후로 유동성이 급속히 감소할 것으로 여겨지는 한편, 연말 쇼핑시즌이 최고조에 달할 시기적 요인이 연준으로 하여금 테이퍼링을 연기하도록 만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과 톰슨로이터의 전문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내년 '3월 테이퍼링' 전망이 많았지만 이번 정책회의서 결정을 예상한 전문가들도 크게 늘었다. 

로이터폴의 경우 지난달 조사에서 '12월 테이퍼링'을 예상한 이들은 3명에 불과했으나 이달에는 12명으로 증가했다. '1월 테이퍼링'을 전망한 이들도 16명에서 22명으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4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 1월 말 이내에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주 회의에서 연준이 QE를 줄일 것이라는 의견 비중은 25%에 그쳤다.

최근 발표된 11월 고용지표와 소매지표 등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굵직한 지표가 호조를 이뤘지만 연준이 실제 테이퍼링에 나서는 데는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QE 축소가 내년 4월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불과 2명에 그쳤다. 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이 불과 수개월 이내에 축소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회의에서 표결권이 있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예상보다 한층 강력했던 지난달 고용지표를 이유로 연준이 이번 주에 소폭의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음을 앞서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연준의 움직임에 앞서 확실한 선제 포지션을 취하는 이들이 거의 없을 만큼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연준이 월가의 예상을 깨고 '부양책 유지'라는 깜짝 결정을 내렸던 지난 9월 정책회의 때 이미 확인된 바 있다. 

CNBC 서베이 결과. 출처=CNBC
지난주 뉴욕증시도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며 다우와 S&P500지수가 각각 1.7%, 나스닥지수가 1.5% 하락하는 등 4개월래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아직 두고 볼 일이지만 확실한 것은 연준의 출구전략이 임박했으며 어떤 결정을 내려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연준이 부양책을 유지할 경우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사상 최고 수준의 큰 폭의 랠리가, 테이퍼링을 결정할 경우 대량의 매도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수요일에 앞서 차익매물도 일부 나올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정책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예고한다 해도 경제와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며 기준금리는 장기간 낮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연준 인사들은 최소한 2015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한편 이번 주 변동성을 강화하는 요인들은 이밖에도 많다. 

화요일 미 상원의 잠정 예산 합의안에 대한 표결이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상원 본회의 표결을 위해 앞서 절차상의 '토론 종결(cloture) 표결'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지만 60석의 찬성표가 필요한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이 55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찬성을 고려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은 수전 콜린스(메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 등 극소수에 불과해 나머지 5석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회의에서 예산안 승인을 위한 찬성표는 51석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토론 종결 표결이 이날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은 평상시와 다른 규모를 보일 연준의 국채 매입(POMO)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보통 연준의 국채 매입 규모는 매일 10억~30억달러 규모지만 이날은 두 번에 걸쳐 60억~75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한다. 연준의 결정이 있을 정책회의 다음 날 이 같은 매입규모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이날 발표될 11월 기존주택 판매, 경기선행지수 등이 주목할 만한 거시지표들이다. 

금요일은 분기당 한 번 있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지수 선물·옵션과 개별주식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다. 또 이날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구성종목을 정기변경하는 4분기 '리밸런싱'에 나선다. 장마감 이후 S&P500지수에 편입하는 페이스북이 이날의 최대어다.

이 외에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에 걸쳐 재무부가 960억달러 규모의 2년, 5년, 7년물 국채 입찰에 나선다.
 
재닛 옐런 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의 전체 인준 표결은 연준 정책회의가 끝나는 수요일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지지하고 있어 인준안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에 페덱스와 오라클, 목요일에 나이키, 금요일에 블랙베리 등 기업 실적 발표도 관심사다. 

[뉴욕마감] QE전망 약화에 하락세 주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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